남북 5년內 원자력협정필요-金悳통일원 관훈클럽 토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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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덕(金悳)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0일『북한이 한국형 경수로채택을 원하지 않을 경우 경수로 건설을 위한 한국의 재정부담을거절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金부총리는 이날 관훈클럽(총무 金建鎭)초청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그러나 북한은 한국의 중심적 역할이 없이는 경수로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현재 한국형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단순한 협상 전술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는『북한이 끝까지 한국형 경수로를 거부한다면 당초부터 그들이 원했던 것은경수로가 아니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관계기사 4面〉 金부총리는 경수로 건설을 원만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남측의 인원과 물자.정보등이 북한에 들어가야 하며,특히 경수로의 주요 부품이나 핵관련 기술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남북간에「원자력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현재 종교.학술.문화.체육 분야 인사들의 방북문제는 실현가능성과 남북관계 상황을 감안해 사안별로 허용 여부를 검토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방침의 일관성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金鎭國.崔源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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