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채.주식型 왕래 投信 새상품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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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투자신탁회사의 고객이 주식시장의 여건에 따라 공사채형과 주식형을 왔다 갔다할 수 있는 한결 세련된 형태의 간접투자 신상품이 곧 나온다.
대한투신은 처음에 공사채형으로 가입한 다음 주식시장이 좋아질때 주식형으로 전환했다가 일정 수익을 올리면 다시 공사채형으로돌아갈 수 있는「프리미엄 공사채형」을 최근 독자개발했다.대한투신은 빠르면 금주중 재경원으로부터 상품인가를 취득,오는14일 창립기념일에 맞춰 발매할 예정이다.
이처럼 공사채형→주식형→공사채형으로 옮겨다닐수 있는 상품이 개발되기는 처음이다.지난해 개발된「하이턴 주식형」「개인연금 주식형」등 처음에 주식형으로 가입한 후 딱 한번 공사채형으로 전환(개인연금의 경우 적립기간 경과후)할 수 있으나 재차 주식형으로 되돌아 갈수는 없는 상품이었다.
「프리미엄」이 나옴으로써 직접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주식 위탁매매계좌와 통화채권펀드(BMF)를 왔다갔다 할 수 있는 것처럼 간접투자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그러나 이 상품은 너무 자주 옮겨다닐 경우 주식시장을 교란할가능성이 있어 주식형 전환이 1년에 한번만 허용된다.또 주식형으로 전환할때 고객 스스로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이 수익률을 달성해야만 공사채형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제 약조건이 붙어있다. 대한투신은 주식형 전환을 적절히 활용하면 기존의 공사채형보다 연4~5%포인트 높은 수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투신과 국민투신은 기존의「하이턴 주식형」을 변형한 신상품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한국투신은 주식형으로 가입했다가 수익률이 15%가 되면 공사채형으로 전환하는「히트 앤드 런주식형」을,국민투신은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지 주식 형에서 공사채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초이스 주식형」을 준비하고 있다.
〈高鉉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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