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망경>선수를 협회이사로 파격중용-승마協,서정균등 3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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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현역 선수가 경기단체 임원자리를 3개나 차지해 화제.
대한승마협회(회장 安德基)가 7일 발표한 신임집행부에 경기이사로 선임된 서정균(徐廷均.33)과 이사 최명진(崔明振.39).김승환(金承煥.35)트리오가 그 주인공.
승마는 다른 종목에 비해 선수 수명이 월등히 긴 것이 특징.
지난달 27일 安회장이 고삐를 새로 잡은 승마협회는 선수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하기위해 선수경력 20년 안팎인 선수들을 파격적으로 중용했다.
경기이사의 중책을 맡은 서정균은 지난 86년 서울아시안게임 마장마술 개인전 및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오르는등 마장마술에서는10년이상 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徐는 서울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프랑스 소무엘승마학교에 유학하는등 선진경마를 체계적으로 익혀 왔다.썬웨이보일러로 유명한 신진기계㈜ 회장인 어머니 박민선(朴玟宣.65)씨도 서울승마협회 부회장으로 말과 인연을 맺고 있다.
현역중 맏형격인 최명진은 종합마술이 주종목.중학생때부터 말과인연을 맺어 서울아시안게임 종합마술 개인전 준우승,단체전 우승을 이끌어 냈으며 현재 삼성승마단 코치로 활약중이다.崔는 승마교관협의회 초대회장을 맡는등 선후배들로부터 신망 이 높아 발탁됐다. 서울아시안게임 장애물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딴 김승환은 지난 집행부 감사였던 김동진(金東鎭.65)씨의 외아들로 2대째승마협회와 인연을 맺게 됐다.金은 마장(馬場)에서 직접 후배들을 지도하면서 경기가 있을때는 심판위원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金相于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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