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GM에 철강제품 직수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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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포항제철이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社에 자동차용 강판의 직수출 길을 텄다.
포철 관계자는 8일『최근 GM에 수출용 자동차강판 샘플을 공급키로 합의함으로써 8월중 샘플테스트를 거쳐 9월에는 장기공급계약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GM공급 물량은 올해도 국내 자동차용 강판수요가 계속 호조를보일 것으로 예상돼 연간 2만~3만t을 넘지는 않을 전망이다.
포철이 GM과 공급계약을 하게 되면 작년에 공급계약을 한 미쓰비시자동차.혼다기연(技硏).닛산등 일본자동차회사에 이어 미국자동차회사들로부터도 품질을 인정받는 결과가 된다고 포철측은 설명했다. GM이 포철의 철강제품 구매에 나서는 것은 미국 현지철강수급이 빡빡해지면서 자국 철강업계의 가격인상 요구가 거세질전망인데다 포철제품의 가격과 품질이 구매기준에 합당하다는 판단이 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포철로서도 세계 유력 자동차회사와 직거래 함으로써 세계수준의철강제품 생산기술을 인정받아 수출선 확대의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포철은 일본.미국 자동차회사에 이어 독일 폴크스바겐.벤츠,말레이시아의 프로톤과 같은 세계유수 자동차회사를 상대로 강판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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