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군,체첸거점 막바지 공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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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모스크바.브뤼셀 로이터.AFP=聯合]러시아군은 6일 그로즈니市를 흐르는 순자江을 넘어 체첸정부군의 거점이 남아있는 市 서부지역으로 진격한데 이어 공군기와 야포를 동원,그로즈니 남서부 일원을 집중 공격했다.
러시아 언론들은 러시아군이 이날 그로즈니 중심가에서 3㎞ 떨어진 순자강을 도하했다고 전했으나 러시아군의 진격 속도에 관해서는 엇갈린 주장을 폈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와 관련,모즈도크의 소식통을 인용해 러시아군이 순자강을 넘는데 성공했으나 더이상 진격을 못하고 있다고주장했다.
이 통신은 또 지난주 입원했던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직무에 복귀해 이날 청사에서 체첸사태 처리방안과 관련된 고위관계자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유럽연합(EU)외무장관들은 체첸의 전투상황을 즉각 중단하도록 촉구하고 러시아당국에 대해 체첸에 인도적 차원의 구호물자 지원과 유엔 난민고등판무관실 사무소 개설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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