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백과>좋은 병원이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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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욕망의 하나다.생로병사의 과정을 밟아가면서 건강하게 오래 살기위해서 좋은 체질을 타고나는 것과 본인의 노력이 물론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좋은 의사와 좋 은 병원을 가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빠른 속도로 하루가 다르게 발전해가는 현대의학의 혜택을 각자가 받을수 있는 경로가 바로 좋은 의사와 좋은 병원이기 때문이다.그렇다면 좋은 병원이란 어떤 병원일까.
좋은 병원이란 결국 좋은 질(質)의 의료를 제공하는 병원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각 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의 질이 좋은지여부를 판단하기는 그렇게 쉽지 않다.
의료의 질을 판단하는 기준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첫째로 의료의 효과 또는 효능이다.즉 제공되는 의료에 의하여 질병이 얼마나 잘 치료되고,건강이 얼마나 좋아지는가를 보는 것이다.둘째로그 병원의 의사와 의료인의 실력,보유하고 있는 장비등으로 결정될 수 있는 기술수준이 있다.셋째로 이용자의 만족도를 보아야 한다.기왕이면 이용이 편리하고 친절한 진료가 좋기 때문이다.넷째로 효율성을 들 수 있다.아무리 좋은 의료라 하더라도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들면 곤란하기 때문 이다.
그 외에도 지리적 위치 등에 의하여 결정되는 접근성등이 검토되나 우선 위에서 든 기준에 의하여 좋은 병원을 판단하여 보자. 위의 기준으로 보면 좋은 병원은「기술수준이 높고 치료효과가뛰어나며 편리하고 친절하여 이용자의 입장에서 만족스러워야 하며그러면서도 비용이 많지 않은 병원」이라고 할수 있다.
문제는 이런 모든 조건을 갖춘 병원이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어느 한쪽이 좋으면 다른 부분에서 뒤떨어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또 그런 모든 면에서 좋은 병원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든 국민이 골고루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많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듯 복잡하게 설명을 하는 것은 자신에게 적합한 병원을 선택할때 단순한 소문이나 주위의 경솔한 추천에 의하지 말고 자신의 주치의 또는 가정의의 조언을 받아 신중히 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좋은 병원에 관 해 평소 관심을 가지는 것도 건강을 위한 유비무환의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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