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인상 사회적합의 조율 汎노사대표 회동-경총입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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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경영자총협회(경총)를 비롯한 경영계는 올해 노총및 정부등 노.사.정 3者간의 사회적 합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합의도출에 필사적이다.
조남홍(趙南弘)경총부회장은 『국제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시점에서 사회적 합의가 실종된다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으로 극심한 경영환경 변화를 맞을 올해 산업계에 막대한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는 93~94 2년간 각 개별사업장의 임금협상때 참고기준이돼온 임금 가이드라인을 올해도 계속해 산업평화를 이루자는 것.
경영계로서는 이를 위해 일사불란한 체제를 갖춘 상태며 또 노총이 협상테이블에 나올 수 있도록 정부와 공동으로 명분과 대안을 마련해주는데 역량을 집결하고 있다.
이와 관련,이동찬(李東燦)경총회장겸 코오롱그룹회장은 지난달 18일 청와대 노사대표 오찬에서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에게 이같은 요지의 건의를 했고 金대통령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총관계자는 『이번 8일 모임에서도 노총을 협상테이블에 끌어내지 못하면 재차 범(汎)노사대표 회동을 가질 용의가 있다』고밝혀 협상재개의 실마리를 계속 남겨두고 있다.
또 노총이 협상불참을 계속 고집할 경우 비상대책을 마련해두고있다. 경총 관계자는 『노총이 임금안정에 기여할 수 있는 10%미만의 독자 가이드라인을 낼 때는 노총 가이드라인을 상한선으로,경총 가이드라인을 하한선으로 삼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宋明錫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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