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종량제 실시로 재활용품 늘었으나 처리못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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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春川=卓景明기자]쓰레기종량제 시행으로 강원도내에는 재활용품수거량은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플라스틱.비닐.합성수지등 재활용품의 재생공장이 없는데다 다른지역까지 운송처리도 어려워 플라스틱등 재활용품이 쌓이고 있다.
또 도내에는 파쇄기가 한대도 없어 부피가 큰 플라스틱 재활용품류를 운반할때 과다한 운반비로 처리비용이 크게 먹혀 재생업체들이 재활용품의 처리를 기피하는등 실질적인 재생처리가 어렵다.
이에따라 춘천.원주.홍천등 도내 6개 자원재생공사 사업소는 샴푸통등 합성수지의 경우 지난해 수거한 2천6백여t가운데 단 2백t만을 처리하는데 그쳐 지금까지 4천여t을 무작정 보관하고있는등 올들어 현재 6종류의 합성수지 1만2천t을 쌓아 놓은채방치하고 있다.
더욱이 지금까지 대부분 매립해온 음료수 PET병이 쓰레기종량제 시행으로 대량 수거될 경우 특정업체가 전담해 재생하지 않는한 처리는 물론 쌓아놓을 야적장조차 턱없이 부족해 대책이 시급하다. 쓰레기종량제 시행이후 도내에서 수거되는 재활용품은 하루2백7t으로 지난해 1백17t에 비해 90t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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