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利 오름세 지속 내달 자금시장도“불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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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설 연휴를 보내고 맞는 내달 자금 시장은 이달의 극심한 자금난에서 벗어나 한숨 돌리기는 하겠지만 금리가 크게 떨어지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내달에는 이달의 부가세 납부.설자금같은 특별한 자금수요가 없으며 통화당국도 급격하고 인위적인 통화 환수는 없다며 거듭 강조하고 있는데다 회사채발행등 공급물량도 줄어 여건이 더 나빠지지는 않으리란 전망에도 불구하고 이미 크게 높아진 통화수위에 대한 불안심리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에 따르면 이달 총통화()평잔증가율은 20%에 육박하고말잔증가율은 20%를 훌쩍 넘어버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설 직전에 나간 현금만 작년보다 43%나 많은 3조6천억원에 이르는등 시중 자금난 속에서도 많은 돈이 풀렸다.
통화당국은 비교시점인 작년 2월에 설이 있었던 관계로 통화수위가 높아 올 2월의 통화관리는 여유가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금융계에서는 당국의 정책방향이 언제 바뀔지 모른다며 불안해하고있다. 李在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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