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돌아온 漢江백조-임업연구원 3마리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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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겨울철새가 늘어나고 있는 한강에 천연기념물인 백조가 나타났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28일 최근 한강의 겨울철새 서식실태를조사한 결과 천연기념물 201호인 고니(백조) 3마리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고니가 한강에서 발견된 것은 지난 84년 이후 처음인데,고니와 함께 꺅도요 2마리도 함께 발견됐다.
산림청은 또 그동안 가끔씩 발견되던 큰고니(천연기념물) 15마리,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2마리도 관찰됐다고 밝혔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조사에서 한강의 겨울철새가 지난 91년에는 23종 1만1천마리에 불과했으나 올해 1월에는 45종 4만2천마리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산림청 임업연구원 김상욱(金相旭.59)야생동물과장은 『한강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주서식지인 밤섬을 보호하고 하류 고수부지에 갈대.억새등을 심어 휴식처와 먹이를 제공하면 철새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朴鍾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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