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한국리더십센터"여성을 위한 공개강좌"김경섭 박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여자인데 뭘 할 수 있겠느냐는 식으로 가정에서는 아내나 딸에게,직장에서는 여자동료들을 향해 무심결에 내뱉은 말이 사회에끼친 악영향은 상상외로 큽니다.』 한국 리더십센터의 김경섭(金庚燮.54)박사는 아직도 가정.직장등에서 여성이 지닌 잠재능력을 키워줄 생각을 하기 보다 능력발휘에 금을 그어 주저앉도록 만드는게 한국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국내 대기업 간부들의 필독서가 된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습관』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의 조직이론을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강의할 수 있는 자격을 딴 金박사는 이런 현실을 고쳐보고자 최근 「여성을 위한 공개강좌」를 실시했다.
『집안에서는 가장,직장에서는 관리자로 자처하는 남성들은 먼저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합니다.자신의 말을 아끼고 귀를 열어 두십시오.그리고 경청하십시오.』 金박사는 켜켜이 쌓여있는 주부들과부하 여성들의 불만을 듣는 것만으로도 많이 해소될 수 있으며 그래야만 숨겨진 문제가 드러나 쉽게 치유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여성을 위한 주문도 있다.『리더란 남을 이끌기 보다 제일 먼저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자신이 없는 여성들은 자기 삶의 주인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주도적이 되십시오.』 金박사는 이러한 여성을 위해 자서전을 쓰듯이 살아보라고 권고했다.매일매일 대인관계에서 부딪히는 어려움들을 낱낱이적어보고 실날 같은 해결책을 찾아보며 실제로 해결된 것을 기록해 두고두고 활용해 보자는 것.
또한 성공하는 여성을 위해 「시간및 역할관리 요령」도 제시했다.시간관리는 중요한가 그렇지 않은가,긴급한가 그렇지 않은가를기준으로 시간관리표를 짜보는 것.
위기나 급박한 문제,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처럼 중요하고도 긴급한 것에만 관심을 두는 시간관리 습관은 결국 이런 것들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와 우리 삶을 지배하게 되는 불행한 결과를 낳는다고 金박사는 말한다.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한 여성은 인간관계를 구축하고 새로운기회를 발굴하며 중장기 계획을 세우는등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은 일에도 시간을 쏟아야 합니다.』 앞으로 두차례 정도 공개강좌를 열 계획인 金박사는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고 미국의 코비리더십센터에서 교육및 강사훈련과정을 받았다.
〈康弘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