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는 왜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을 안 받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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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교정수술을 받으러 갔는데 의사 선생님은 왜 안경을 끼고 있을까?” 라는 질문에 예본안과 조정곤 대표원장은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

시력교정수술의 초장기인 1990년대에 라식수술을 원하는 분들이 의사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은 “원장님은 왜, 라식수술을 하지 않고 안경을 착용하고 계시죠?”였습니다. 이러한 질문은 15년이 넘은 오늘도 여전히 안경을 착용한 시력교정 전문의들에게 많이 하는 질문이기도 합니다.

위의 질문을 풀어보면 아마도 "안전하다면 왜, 의사인 당신은 수술을 하지 않습니까?" 라는 뜻일 것입니다.

라식수술, 라섹수술, 웨이브프론트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수술은 미국 FDA로부터 승인을 받은 것이 이미 15년이 훨씬 넘었습니다. FDA공인을 받았다는 것은 부작용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시력교정수술을 통한 모든 부작용이 이미 밝혀졌다는 것을 뜻하며 밝혀진 부작용들에 대한 예방책과 해결책이 모두 제시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쉬운 예를 들면 수술 후 나타나는 야간 눈부심은 일반인보다 눈동자가 크신 분들에게 나타나기 쉬웠던 대표적인 라식 부작용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의 경우 수술하여 깎는 부위를 넓게 할 수 있는 마이크로라식이나 무통라섹, 자가혈청라섹을 시술하고 도수가 높은 분에게는 M라섹을 선택해드리며, 눈동자가 커서 나타나는 눈의 광학적 수차를 교정할 수 있는 웨이브프론트나 TF1웨이브마스터수술 방법을 겸하여 수술을 함으로써 눈부심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수 있으므로 더 이상 부작용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이해를 돕기 이해 한 가지 예를 더 들자면, 시력교정수술 시 레이저가 발사되는 도중 환자분이 눈이나 몸을 움직일 경우 의도하지 않은 각막 부위에 레이저를 맞게 되어 교정 효과가 질적으로 떨어지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제 4세대 안구추적장치를 통하여 좌, 우, 위, 아래는 물론이며 눈의 회전까지 완벽하게 추적하여 눈이 아무리 빨리 움직여도 수술하기 원하는 부위에 정확히 레이저가 조사되므로 언제나 좋은 시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눈의 회전에 대해 안전하다는 의미는 검사를 할 때는 앉아서 이루어지지만 수술 시는 누워 수술을 받게 되는데 사람이 눕게 되면 사람의 눈은 회전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눈의 회전은 사람마다 회전하는 각도나 그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에 수술할 때 앉아서 받은 검사 데이터 값과는 오차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홍채부분을 인식하는 첨단의 안구추적장치는 환자의 눈이 어느 각도로 얼만큼 회전했는지 그 수치가 정확하게 인식,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환자가 눈을 움직였다 하더라도, 또는 검사는 앉아서 받고 수술은 누워서 받는다고 하더라도 보다 안전하고 결과 좋은 수술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많은 안과의사들이 라식수술이나 라섹수술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하였으며 자신들의 가족들에게도 전혀 망설임 없이 수술을 권할 정도로 레이저시력교정수술은 이미 안정화되어 있습니다.
물론 완벽한 라식수술 검사 시스템과 눈에 꼭 맞는 라식수술 장비를 선택할 수 있는 수술 시스템이 갖추어진 안과에서 충분한 경험과 우수한 수술 노모그램을 보유한 의사에게 시술받는 것이 좋은 수술 결과를 낳는 첫 번째 기준이므로, 병원을 찾을 때에는 보다 신중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 도움말: 예본안과 조정곤 대표원장(www.yebon.com)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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