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점>군복스타일 의류점 아메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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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플라잉 재킷과 패치모자로 뚜렷한 개성을 표현하세요.』 이른바 밀리터리 룩(군대식 의상)을 표방하는 의류전문점 「아메코」가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메코(AMECO)란 아메리칸 컨플레이션(American conflation)의 약자로 美군복 스타일을 모방해 젊은이들이입기 좋은 옷을 제작,판매하는 의류전문점.
특히 지난해 서바이벌 게임이라는 군대식 게임이 유행하면서 이게임을 즐기는 젊은이들에게는 한벌쯤은 꼭 있어야 하는 옷으로 통하기도 했다.
91년 이태원에 처음 문을 연 아메코는 93년 이화여대앞과 대학로에 분점을 개설했고 지난해 11월에는 홍익대앞과 신촌그레이스점백화점,그리고 영동신세계백화점 등에 잇따라 매장을 확장했다. 아메코가 판매하고 있는 품목은 美공군복에서 디자인을 딴 플라잉재킷(20만~28만원)과 모터사이클재킷(22만~28만원)이 대표적이다.
또 검은색 군인모자에 美공군부대의 고유마크를 본딴 갖가지 패치를 달아놓은 패치모자도 인기품목이다.가격은 1만~2만원 정도. 이밖에도 아메코에는 무전기 가방이나 로백,직수입한 야전점퍼,그리고 라이터.벨트 등 소품들도 옷의 성격에 따라 갖추도록 구비하고 있다.
『패션에 관심이 많고 평범을 거부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잦다』는 아메코홍익대점의 윤양석(29)씨는 『「뮤」등 신세대 가수와 홍익대 주위의 미술학원강사 등 신세대 전문직종의 손님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박세명씨(27.서대문구 신촌동)는『부담없이 언제 어디에서나 입을 수 있는 군복의 실용성과 신세대 감각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플라잉재킷을 샀다』고 했다.
〈申容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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