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강정선 연구원 사내 공대서 박사 학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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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사내 공과대학에서 '박사 1호'가 배출됐다.

삼성전자 공과대는 24일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에서 학장인 황창규 반도체총괄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졸업식을 열고 박사 1명, 석사 23명, 전문학사 33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박사학위를 받은 사람은 반도체총괄 시스템LSI사업부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는 강정선(38)씨. 연세대에서 전기공학 석사를 따낸 뒤 1992년 입사한 강씨는 영상신호 기술에 관한 논문으로 박사의 꿈을 이뤘다. 강씨는 2년간 오전에는 강의, 오후는 근무, 야간에는 공부와 업무를 병행하는 주경야독을 해왔다.

89년 설립된 삼성전자 공과대는 지금까지 5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002년 인가를 받아 정식 학위를 수여할 수 있게 됐다.

학비는 전액 회사가 부담하며, 500여명의 박사급 교수진이 1대1로 학생을 지도한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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