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배움터>의정부 전통찻집 다예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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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 92년7월 의정부시의정부1동 양주군청앞에 문을 연 전통찻집 다예원(원장 羅昭姬.40.주부)은 의정부 시민의 전통차문화 배움터로 자리잡고 있다.
10여년째 의정부시내에서 전통찻집을 소규모로 운영해왔던 羅원장이 지역주민에게 본격적으로 전통차를 보급하기 위해 60평 규모의 찻집을 열어 매년 무료시음회를 두차례씩 열면서 전통문화예절 및 다례(茶禮)법 강좌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12월7일 포천군도서관 소속 독서회원 10명이 단체로 차문화 교육을 받은 것을 비롯,매년 의정부.양주등인근 지역에서 20여개 팀이 단체로 방문,전통차문화 및 예절교육을 받고 있다.
매년 봄.가을 1~3일간 일정으로 베풀어지는 무료시음회에서는차를 우려내지 않고 끓는 물을 이용해 간단히 만드는 열탕(熱湯)제조방법을 소개,전통차는 배우기 어렵고 마시기 번거롭다는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이용을 기피하는 일반인이 직장 이나 가정등에서 차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시연을 통해 차를 우려내는 방법을 일러주는 한편 차를 받을 때는 가벼운 목례를 건네야 하며 찻잔은 왼손에 받쳐 오른손으로 잔을 감싸듯이 들고 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세번 정도 나누어 마신다는 등의 간단한 예법도 소개하다.
원장 羅씨는『외래차와 문화에 물들어 우리 고유의 정갈하고 심오한 정신세계를 담은 차가 밀려나는 것이 안타까와 다도보급에 나섰다』고 말했다.
다예원(0351)○412814.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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