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을 갤러리化 근무의욕 고취-대우중공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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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사무실을 갤러리 형태로 바꾼다」.
대우중공업이 딱딱한 기계업체라는 이미지를 벗고 임직원들의 근무의욕을 돋우기 위해 미술품으로 사무실을 꾸미기로 했다.
이를 위해 유화.판화등 60여점의 미술품을 구입하고 미술품 전문전시회사에 의뢰해 내달까지 사무실에 이들 미술품을 전시키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각종 사업의 결단을 주로 내려야 하는사장실.회의실등에는 차가운 분위기의 그림을 걸어「이성(理性)」을 강조하고 임직원들이 많이 다니는 복도에는 따뜻한 분위기의 그림으로「인화」의 이미지가 우러나오게 한다는 것이다.
또 임원실과 가까운 엘리베이터 입구에는 회사제품을 소개하는 각종 홍보물과 그림으로「기업의 첫인상」을 표현토록 한다는 것.
이에따라 기왕에 걸려있던 미술품도 재배치키로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단순히 그림을 배치하는 차원을 넘어 주변과 어울리는 코디네이션 개념을 적용해 전체적으로 화랑과 비슷한 분위기를 연출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공장에까지 이를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우중공업이 이번에 들여오기로 한 작품은 모두 진품이며 일부국내외 유명작가의 작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사무환경 개선의 일환으로 재래식 책상을 치우고 개인업무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책상으로 교 체한 바 있다.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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