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마케팅 열전"이효준 지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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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中央日報 과학기술부 기자로 재직중인 저자가 경제부에 근무하면서 9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中央日報 경제면에 84회 연재했던 「마케팅 열전」 에다 추가로 취재하고 이론을 보충해 묶은 책.광고전략.유통전략.판촉전략.경영전략과 아울러 우리 사회에 새롭게 일고 있는 조류(潮流)등을 기자의 감각을 살려 쉽고 흥미롭게 소개하고 있다.
선발기업의 영향력이 난공불락(難攻不落)인 시장에 도전할 때 그 아성을 무너뜨리는 전략,경쟁기업이 개발한 전략상품의 가치를떨어뜨리는 전략등이 국내외 기업들의 실례를 통해 아주 생생하게전달된다.
마케팅 현업에서 머리싸움을 벌이는 관계자들에게는 필독서고 소비자들도 기업의 마케팅전략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소비생활에 도움을 얻을 만하다.소비자들이 기업들의 광고전략과 판촉전략을 정확히 꿰뚫고 현명한 소비생활을 꾸려야만 건전한 기업활동을 유도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지론.예를들어 치약광고에서 치약을필요 이상으로 듬뿍 짜는 장면이나 애주가들이 소주병을 따면 으레 약간씩 내버리도록 만든「소주 위쪽에는 불순물이 떠 있다」는헛소문도 소비를 부추기기 위한 것 이다.백화점의 각종카드가 신용거래의 이점도 있지만 그보다 고객 자신의 정보가 흘러나가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도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그린비.3백3쪽.
6천원〉 〈鄭命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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