民自 당직 전면개편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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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청와대와 민자당은 20일 김종필(金鍾泌)대표의 퇴진파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당대회(2월7일)에서 단행할 당의 구조개편작업을 가속화하는 한편 대표후임인선등 당직 전면개편작업에 들어갔다. 당전당대회준비위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당명.강령.기본정책의 골격을 마련했으며,당의 새이름으로「통일한국당」(약칭 한국당)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金대표 퇴진의 모양새를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해 문정수(文正秀)사무총장을 통해 전당대회까지 金대표의 퇴진을 만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으나,金대표측에서 이를 일축했다.
한편 김종필(金鍾泌)민자당대표는 대구.경북과 중부권출신의 신민당및 무소속의원을 대상으로 신당창당을 위한 포섭작업에 나선 것으로 20일 알려졌다.金대표는 측근인 구자춘(具滋春)의원과 최재구(崔載九)당고문등을 통해 신민당의 김복동(金 復東)대표권한대행등 포섭대상인사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이는 신당창당을 위한동조세력 규합작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金대표측이 접촉하고 있거나 영입대상으로 지목하는 인사는 양순직(楊淳稙)조일현(曺馹鉉)조순환(曺淳煥)정태영(鄭泰榮)김진영(金鎭榮)박규식(朴珪植)이자헌(李慈憲)의원등 신민당과 무소속출신의원등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金대표는 미국에 체 류중인 김용환(金龍煥)의원과는 미국방문시 현지에서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金敎俊.金基奉.李相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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