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개 고교 평준화 해제-수능시험은 문제은행식 출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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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부산등 전국 14개 도시에서 시행중인 고교평준화제도가 97학년도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된다.
또 빠르면 97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문제은행식으로 출제돼 1년에 2회이상 응시가 가능해진다.서울지역은 98학년도부터 고교별 입시와 평준화체제가 병행 실시되고 제주지역은 99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가 해제될 전망이다.
또 부산등 97학년도부터 평준화가 해제되는 도시의 고교별 입시는 필답고사보다 중학내신성적 위주로 치러진다.
◇고교평준화=김숙희(金淑喜)교육장관은 18일 기자간담회에서 『교육의 수월성확보를 위해 평준화정책 해제여부를 각 시.도교육감에게 일임하되 서울의 경우 일정비율의 고교만 평준화해제 대상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육부는 교개위와 협의를 거쳐 고교평준화 해제방침을확정키로 했으나 96학년도 입시는 시기가 촉박해 현행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서울의 경우 과열과외등 부작용을 우려,수험생의 5%에 해당하는 1만여명을 수용할 20개 정도의 고교만 평준화를 해제해 학교별로 내신성적등으로 신입생을 선발하고 나머지 고교는현행대로 추첨배정하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 중이다.
◇수학능력시험=金장관은 지금까지 수능시험 출제를 맡아온 국립교육평가원.교육개발원의 통합작업을 올3월부터 착수,수능시험및 본고사 과목의 문제은행식 기능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제은행은 과목별로 5천~1만개의 문제를 미리 출제한뒤 3~4년정도의 주기마다 출제문제를 교체하는 방안이 추진되며 수험생들에게 연 2회 이상 응시기회를 부여한다.
〈權寧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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