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中企 생존전략-정부 지원대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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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올해는 기존의 통상적인 중소기업정책외에 시장개방에 대비하고 중소기업의 세계화를 촉진하기 위한 다각적인 지원대책이 시행된다. 우선 올해 중소기업에 지원되는 재정자금은 1조2천7백8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4% 늘어난다.
또 통상산업부는 담보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금융기관에서 보다 쉽게 돈을 빌릴 수 있도록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출연금을 지난해보다 36% 늘어난 4천2백억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부문별 지원대책을 보면 자동화사업의 경우 3천억원이 지원되며,경기도 시화(始華)공단에 건평 3천8백여평의 자동화센터를 만들어 중소기업들의 자동화사업을 도울 계획이다.
판로개척사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돼 올해 중소기업의 공동자동창고 및 중소기업제품 전용백화점 건립에 3백억원이 투입된다.이미서울 목동에 부지가 확보된 중소기업 전용백화점의 경우 올해안에연면적 9천평 규모로 설계가 확정돼 공사가 시 작된다.
또 지방중소기업의 창업과 판로확보를 한곳에서 지원해주는 종합지원센터가 6월께 광주와 대전에서 각각 착공된다.종합지원센터는지방중소기업들에 자금.기술.세무.판로개척등에 대해 상담을 해주는 한편 필요한 자료를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제공 ,서울의 기업들처럼 서비스해주게 된다.
이와 함께 다음달에는 전북.전남.강원.충남등 4개 도(道)에서 3개 공단이 「지방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으로 지정돼 입주기업들에 세제 및 금융혜택이 주어진다.
통산부가 경제5단체와 함께 올 상반기부터 추진키로 한 품질혁신운동인 「1백PPM운동」도 주목거리다.중소기업이 제품 1백만개를 생산할 때 불량품을 1백개 이하로 유지하도록 한다는 뜻인데 「1백PPM」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불량률을 화학성분을 측정하는 정밀단위 수준으로 끌어내리자는 취지다.
기업차원의 캠페인이 「정책」으로 분류된 것은 통산부가 정책차원에서 적극 주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통산부는 1백PPM운동에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중소기업 자동화자금.중소기업 기반조성자금등을 우선 지원키로 하고 추진성과가 좋은 업체에 대해 서는 판로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별도 마련할 방침이다.
南潤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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