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제주군 지정 "쓰레기없는 마을"이 종량제 시범마을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과연 어느정도까지 쓰레기 발생량을 줄일수 있을까….』 남제주군이 지정한「쓰레기 없는 마을」이 쓰레기 종량제 시범마을로 부상해 눈길을 끌고 있다.
남제주군은 지난해 4월 쓰레기 종량제 시범실시와 함께 대정읍신도2리와 안덕면 상천.광명리등 10개 마을을「쓰레기 없는 마을」로,19개 마을을「준쓰레기 없는 마을」로 지정했었다.
군은 이들 29개 마을에 대해 음식물찌꺼기를 퇴비화할수 있는용기 2천여개와 분리보관용기 50개,폐드럼을 활용한 소각로 3백여개 등을 지원한 결과 쓰레기 배출량이 기대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군이 지난해 시범실시한 쓰레기 종량제를 분석한 결과 종량제실시 이전에는 하루평균 1백27t의 일반 쓰레기가 발생했으나 종량제실시 이후에는 30% 수준인 38t만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쓰레기 없는 마을」로 지정된 10개 마을의 평균 쓰레기 발생량은 무려 81%가 줄어든 25t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에따라 군은 올해「준쓰레기 없는 마을」가운데 10개 마을을「쓰레기없는 마을」로 확대지정하는 한편 가정마다 20~60ℓ의기본봉투를 무료로 제공하고 쓰레기를 줄일수 있는 각종 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강용식 환경미화계장은『지난해 쓰레기 종량제 실시와 함께 특수시책 사업의 하나로「쓰레기 없는 마을」을 선정해 지원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며『오는 연말에는 쓰레기 배출량이 가장 적은 마을을 선정해 마을 숙원사업비를 우선 지원하는등 시상제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南濟州=高昌範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