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中과 안보대화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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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東京=吳榮煥특파원]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올 4월 열리는「아세안.중국포럼」의제에 안보 문제를 포함시키는등 중국과의 안보 대화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0일 방콕發로 보도했다.
아세안의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중국의 미얀마에 대한 무기수출증가와 남사(南沙)제도의 영유권분쟁 개입등을 안보 대화로 견제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세안 소속 5개국은 이와관련,4일부터 이틀간 방콕에서 외무차관급 실무 협의를 갖고 최근 리펑(李鵬)중국 총리의 미얀마 방문에 따른 對미얀마 무기 수출과 기술 지원을 견제해야 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보았다.
아세안 5개국은 특히 미얀마의 고립 탈피를 위해 미얀마를 향후 아세안에 가입시키겠다는 방침이 중국의 군사적 영향력 확대로위협받을 수 있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세안 5개국은 이에따라 오는 4월 중국에서 열리는「아세안.
중국포럼」에서 안보문제를 포함시켜 중국측의 움직임을 견제하는 한편 7월의 제2차 아세안지역포럼을 통해서도 중국과의 안보대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이 5일부터 태국에 서 미국-태국-싱가포르의 3국간합동 공군훈련을 실시한 것은 중국의 동남아에 대한 군사적 진출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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