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신,필드에 다시선다-프로골프협 무기한 자격정지 해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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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난 93년 월드컵골프대회 스코어카드 오기(誤記)로 무기한 자격정지 징계를 당했던 박남신(朴南信.사진.36)이 징계에서 해제됐다.
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洪德山)는 9일 이사회를 열고 국내골프대회 활성화를 위해 朴의 징계를 풀고 대 신 6백만원의 벌금을부과키로 결정했다.이로써 朴은 13개월만에 각종 대회에 출전할수 있게 됐다.
朴은 93년11월 월드컵골프대회(미국 레이크노나CC)에서 스코어카드에 타수를 잘못 기재해 탈락하는 바람에 협회로부터「국가적 위신실추」라는 죄목(?)으로 무기한 자격정지의 중징계를 당했었다. 지난 82년 프로에 데뷔한 朴은 최상호(崔上鎬)의 그늘에 가려「만년 2위」에 머물렀으나 93년 매경.팬텀오픈에서 우승하며 상금랭킹 1위를 차지,국내골프 정상에 올랐었다.
朴은『그동안 많은 분들에게 누를 끼쳐 송구스럽다』며『앞으로 좋은 경기를 펼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협회는 92년 일간스포츠오픈골프대회에서 역시 스코어카드 오기로 무기한 자격정지를 당한 김정윤(金正允.29)을 2년7개월 만에 징계에서 해제했다.
〈金鍾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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