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곳에선>"바람과 함께 사라지다"産室 원형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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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마거릿 미첼이 불후의 명작『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집필했던 애틀랜타의 아파트가 메르세데스 벤츠자동차를 생산하는 다임러 벤츠社에 의해 금세기초의 원래 모습대로 복원된다.
현재 이 아파트는 소설속의 남부지역 묘사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수시로 불을 지르는 바람에 골격도 제대로 남지 않은 상태. 애틀랜타 시당국은 이 아파트가 애틀랜타에서 올림픽이 개최되는 오는 96년 이전에 옛모습을 되찾게 되면 올림픽기간에 관광객을 유치하는데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
1949년에 사망한 미첼은 그 자신이나 책을 기념하는 어떤 기념물도 거부한다는 유언을 남겼는데 가족은 그녀의 뜻을 받들어모든 유품을 소각하고 생가도 아예 허물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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