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표대결로 가도 소버린 이길 자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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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주요 정책은 사외이사가 대부분인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유정준 SK㈜ 경영지원부문장(전무)은 이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사회는 앞으로 경영진을 수시로 불러 보고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길승 회장과 황두열 부회장, 김창근 사장이 모두 물러나는데.

"임기가 올해 주총 직전까지인데, 모두 재신임을 스스로 고사했다. 더 이상 회사에 짐이 되지 않겠다는 의사도 표시했다."

-이번 개선안은 소버린의 요구 때문인가.

"오늘은 우연히 최태원 회장이 구속됐던 때부터 꼭 1년째 되는 날이다. 당시엔 소버린이 나서지 않았을 때다. 崔회장은 그때 대국민 사죄와 함께 다시 기회가 주어지면 국내 최고의 투명한 기업을 만들고 싶다고 했었다."

-외국인 주주들의 향방은.

"외국인 주주들에게 개선 방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좋은 개선안이 나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하더라. 소버린과 극단적인 표 대결에 들어가더라도 이길 수 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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