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2차훈련 돌입-대구에 캠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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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월드컵 3회연속 출전에 이어 올림픽 3회연속 출전을 달성한다.』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일 재소집,2차 합숙훈련에 돌입함으로써 96애틀랜타올림픽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신정휴가를 앞당겨 3일부터 대구에 훈련캠프를 차린 올림픽팀은체력단련.전술훈련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소집된 올림픽팀은 선수들간 손발맞출 시간이 없었음에도 최근 러시아.사우디아라비아대표팀과의 다섯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승리함으로써 가능성을 보여줬다.
올림픽팀은 2월말까지 각종 대회에 출전,실전을 통해 조직력을다지게 된다.8일 프로축구 유공과 연습경기를 가진후 10일 호주로 출국,14일부터 벌어지는 4개국 프레올림픽에서 일본.호주.덴마크 올림픽 대표들과 한차례씩 대결한다.
31일부터 홍콩에서 벌어지는 홍콩 칼스버그컵대회에서는 강호 크로아티아.콜롬비아.홍콩과 격돌한뒤 2월19일부터 역시 홍콩에서 열리는 95다이너스티컵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팀은 뒤늦게 코칭스태프에 합류했던 이영무(李榮武.이랜드감독)코치가 개인적인 이유로 2일 사퇴함으로써 추가 코치선임 없이 비쇼베츠감독.김성남(金成男)코치 체제로 올림픽 예선전을 치르게 된다.
88년 개최국 자격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던 한국은 92바르셀로나올림픽때 28년만에 자력으로 출전했으나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은 오는 4월부터 시작되는 예선전을 무난히 통과,3회연속 올림픽 진출을 달성한후 96애틀랜타올림픽에서는 최초의 메달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미 「동메달」을 목표로 선언한 비쇼베츠감독은 『2차 예선전부터는 힘겨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젊은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 예선 관문은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하고 『이를 위해 특히 체력과 조직력 향상에 훈련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 배당된 애틀랜타올림픽 진출티켓은 모두 3장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가맹 25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된다.
한국은 8개조로 나뉜 아시아 1차예선에서 인도네시아.홍콩과 함께 C조에 편성,무난히 조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각조 1위 8개팀은 두그룹으로 나뉘어 리그전으로 조 1,2위팀을 가린뒤 크로스 토너먼트로 올림픽에 출전할 상위 3개팀을 결정짓게 된다.
〈孫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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