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맞은 政街.官街표정-청와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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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청와대는 3일 오전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비서실 신년하례식을 갖고 金대통령의 신년인사를 듣는 것으로 새해 업무를 시작.
金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행정관 이상 직원들이 모두 참석한 하례식에서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국가가 새롭게 태어나려는마당에 오늘 서설(瑞雪)이 내리고 있다』면서『눈은 아름다움과 깨끗함,미래의 꿈을 심어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고 인사를 시작. 金대통령은 또『대통령 중심제 아래서는 청와대가 대단히 중요하다』면서『청와대가 바로 설 때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는 만큼 나의 행동이 조국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느껴야할 것』이라고 청와대 비서진이 국정의 중심에서 뛰어 줄 것을 당부. 金대통령은 이날 오후 장.차관및 언론사 사주,정당 대표자등을 청와대에 부부동반으로 초청해 신년하례식을 가졌으며 4일에는 3부요인들과 오찬을 겸한 하례식을 가질 예정.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해12월 31일 낮 청남대로 출발,2일까지 머무르면서 신년정국과 국정운용방향에 대한 구상을 가다듬었는데,비서진은 수행하지 않고 가족및 친지들과 보냈다고.
金대통령은 또 4일 67회 생신을,6일에는 손명순(孫命順)여사의 생신을 맞게 되는데 가족들과 조촐히 보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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