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30년 사진으로본 韓.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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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68년 2월 20일 재일교포 김희로(金嬉老)씨가 일본 야쿠자들과 경찰의 핍박에 항의,시미즈(淸水)市 한 카바레에서 야쿠자2명을 살해하고 인근 여관에서 손님등을 인질로 잡고 일본경찰의모욕적인 발언을 사과토록 요구하며 경찰과 5■ 간 대치한 사건은 재일교포들에 대한 일본사회의 핍박을 사회문제로 부각시키는 계기가 됐다.
金(모자 쓴 사람)씨가 인질들과 대화하는 모습.
韓日 양국 수교협상이 65년에 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양국 정상의 공식적인 상호방문은 83년 나카소네 일본 총리의 방한이 처음이었다.나카소네 총리의 방한이 이뤄진 1년뒤인 84년 9월6일 전두환(全斗煥)당시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히 로히토 일본국왕의 안내를 받고 있다.
***⑧위안부 日시위 82년 7월26일 일본 역사교과서에서 일본의 침략성을 부인하는 서술이 문제되기 시작하면서 양국관계에는 과거사문제가 외교마찰을 빚는 현안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교과서문제는 80년대 후반 가라앉았으나 91년 미야자와 총리가 방한하면서 종군위안부 문제가 큰 현안으로 부각됐다.
지난 9월 일본 의회 앞에서 보상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한국인 종군위안부 모습.
***⑨「왜색 문화」밀물 80,90년대 과거사문제가 韓日 양국의 외교현안으로 부각된 것과는 별개로 90년대초부터 국내에는퇴폐적이고 폭력적인 일본문화 수입이 크게 늘어 사회문제가 됐다.「왜색문화」의 첨병으로 꼽히는 일본 만화들.
***⑩金대통령 訪日 93년 2월 출범한 新정부는 일본과의 관계에서 군위안부 문제에 대해 정부차원의 보상요구는 하지 않기로 하는 등 양국관계 현안에 대해 매우 의연한 자세를 취하는 정책을 채택했다.
94년 3월 일본을 공식방문한 김영삼(金泳三)대통령이 아키히토 일본국왕과 회담하는 모습.
金대통령은 일본방문에서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인 관계를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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