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최고프로 "일요일 일요일밤에" 송창의 PD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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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본지 여론조사결과 (28일자보도)최고의 TV프로그램으로 선정된 "일요일 일요일밤에"의 송창의PD와 전문가가 뽑은 잘된 드라마1위 "종합병원"의 최윤석PD는 새로움과 변화만이 성공을 이뤄낼수 있다는 올해 방송가의 진리를 입증한 사례가 됐다. 두1등PD로부터 인기의 비결과 뒷얘기를 들어본다.
94년의 모든 TV프로그램중 가장 잘된 프로에 뽑힌 『일요일일요일밤에』(MBC)의 송창의PD(42.예능1부장대우)는 MBC예능파트의 조타수격인 고참PD.그 자신 이번 전문가집단의 일원으로 조사에 참여키도 했던 송PD는 선정소식이 알려지자 『신뢰도 높은 조사에서 시청자들이 1위로 뽑아줘 더할 나위없이 기쁘다』는 소감을 감추지 않았다.송PD는 90년4월부터 1년6개월동안 주병진이 진행하는 『일요일밤의 대행진』을 연출한뒤 93년10월부터 『일밤』에 복귀했다.주 병진이 진행하는 『일밤』때는 기존의 콩트나열식에서 국내최초로 토크코미디를 도입했고 『몰래카메라』『시청자비디오』『배워봅시다』등의 새 포맷을 소개해 『일밤』을 반석에 올려놓았다.
특히 지난해 복귀해서는 이문세.이휘재.이홍렬을 트리오MC로 기용한 뒤 갈등으로 가득찬 삶을 패러디한 『TV인생극장』,이홍렬의 『한다면 한다』,『도루묵소녀』등의 새 코너를 잇따라 도입해 성공시켰다.송PD는 『10대에만 주안점을 두지 않고 고른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점이 폭넓은 인기를 가져온 듯하다』며 『항상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려 했다』고 성공의 비결을 밝힌다.
지난 80~83년 선풍을 일으켰던『뽀뽀뽀』가 그의 PD데뷔작품.중학교때부터 극장.쇼무대를 기웃거리던 「할리우드 키드」로 『예능쪽엔 끼가 있는 것같다』는 그는 이번 1위선정을 계기로 확실한 「장인」의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崔 勳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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