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패>미금시 어머니합창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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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주부들의 맑고 낭랑한 노랫소리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화합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미금시 거주 20~50대 가정주부들의 노래모임인 「미금시 어머니 합창단」(단장 趙允玉.44).
지난 89년1월 미금시 출범에 맞춰 시 승격에 걸맞는 지역 주부들의 문화예술활동 참여를 목적으로 그해 3월 조직된 어머니합창단은 결성 6년째를 맞아 명실상부하게 미금시를 대표하는 어머니합창단 역할을 하고 있다.
처음 50명으로 결성된 이 모임은 신흥도시답게 들어오고 나가는 인구가 많아 매년 10여명 내외의 회원이 교체되고 있으며 현재 4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시청 공보실을 연락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회원들은 매주 화.목요일마다 50평 규모의 시청 체력단련실에 모여 2시간30분정도연습을 갖는다.
연습에서는 전속지휘자 朴용기(37)씨와 피아노 반주자 李원선(27.여)씨의 지도에 따라 국내외 가곡 및 민요부르기 등을 주로 배운다.악보 보는법등 이론교육도 함께 한다.
회원들은 매년 가을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정기연주회를 한차례씩개최하고 있으며 창단 이후 매년 전국 주부합창단들의 노래경연대회인 난파음악제에 참가,올 4월에는「구름여름」(지정곡)「새몽금포타령」(자유곡)으로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매년 2~3차례 양로원 등을 돌며 공연을 펼쳐 불우한 이웃들에게 다정한 이웃 정을 노래에 담아 전하고 있다. 별도 회비는 걷지 않으며 시로부터 매월 평균 10만원 정도의 지원금을 받아 운영경비로 쓰는 한편 지역유지 10명으로 구성된 후원회로부터도 연습경비를 지원받고 있다.
단장 趙씨는 『주부들의 작은 정성을 담은 노래로 7만5천여 시민들에게 화합의 마음을 갖도록 하는데 큰 보람을 느낀다』며 『내년 1월 남양주군과 통합시를 이룬 뒤에는 남양주군 주부합창단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입단자격은 45세 이하인 미금시 거주 주부들이다.미금시 공보실 (0346)(592)4242.
〈全益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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