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본부장의 주장에 대한 반향은 폭발적이었다. 경기도 파주시와 서울 강남구를 포함한 전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공공디자인 개선을 통한 클린 열풍에 동참하고 나섰다. 서울시는 4월 교직에 있던 그를 아예 부시장급인 디자인서울총괄본부장으로 영입해 '서울 리모델링'의 전권을 부여했다. 10월에는 권 본부장의 주도로 전국 지자체들이 참가한 공공디자인 엑스포를 열기도 했다. 권 본부장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말한다. 서울시를 브라질 쿠리치바, 덴마크 코펜하겐, 영국 브리스틀에 버금가는 멋진 도시로 만드는 것이 권 본부장의 목표다.
박신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