核폐기장 掘業島확정-불법 방해행위 엄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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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우리나라 방사성 폐기물의 처분장을 비롯한 종합관리시설 후보지로 경기도옹진군덕적면 굴업도(掘業島)가 최종 선정됐다.
〈관계기사 17面〉 김시중(金始中)과기처 장관은 22일 오전국무총리실 대회의실에서 열린 방사성 폐기물 관리사업추진위원회와제2백36차 원자력위원회 회의결과 이같이 결정됐다고 공식발표했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굴업도에는 앞으로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영구처분장과 사용후 핵연료 중간저장시설및 이의 인수관련시설.헬리포트,2천~3천t급의 방사성 폐기물운반선이 접안할수 있는 항만시설,경비요원을 위한 시설 등이 200 2년까지 설치된다.
굴업도는 인천시에서 서남방 약 65㎞ 떨어진 섬으로 덕적도에서 약 8㎞ 지점에 있으며 면적 1.7평방㎞(약 51만평)에 인구는 6가구 10명이 거주중으로 주민이 적어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의 없는데다 섬 전체가 동굴처분에 가장 적합 한 지층구조로 되어 있다.
金장관은『해안지방에서 멀리 떨어진 관계로 수심이 깊어 선박의접안과 항만시설 건설이 용이해 해상수송의 편리성이 뛰어나고 핵종(核種)흡착력이 뛰어난 단일암종으로 돼있는 점등 지질학적으로최적의 조건을 갖춰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李起俊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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