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내집마련 경부선軸 노려라-수원.용인.오산등서 쏟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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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95년중 수도권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경부선축(軸)을 유심히살펴볼 필요가 있다.올해가 고양능곡.구리인창등 한수(漢水)이북의 서울인접지역에 대한 청약열기가 높았다면 95년에는 경부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한 용인.수원지역에 대규모 물량 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건설부에 따르면 경기도일대에 지정된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내년중 분양대상 아파트는 시화.수원영통지구를 비롯한 모두 28개지역 16만5천여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수원.용인.오산.평택등 경부축이 전체의 54%인 9만가구로 가장 많아 청약관련 저축 가입자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며 남양주축도 8개 택지개발지구에서 3만6천1백여가구가 대기중이다.
내년에는 신도시 분양이 모두 끝나고 수도권 택지가 절대 부족한 상황이어서 실수요자들 사이에서는 남아있는 택지개발지구에 대한 청약경쟁이 어느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규모면에서 신도시에 버금가는 택지개발지구로 관심을 끄는 수원영통.영덕지구(99만3천평)의 경우 2월초 4천2백가구가 분양되는 것을 시작으로 연내에 2만6천4백90가구가 단계적으로 나온다.이 지역은 경부고속도로 수원인터체인지에 접해 있는 입지적인 장점으로 수원.용인뿐 아니라 서울지역 실수요자들로부터 대단한 관심을 모아왔다.
수도권 전원시가지로 조성되는 용인수지2지구는 27만4천평에 6천5백85가구의 아파트가 내년말께 분양될 예정이다.92년 인접한 수지1지구 분양당시 투기붐이 일 정도로 청약열기가 높았던점을 고려하면 수도권 최대관심지역으로 예상된다.
생활권이 서울강동과 동북부지역이라면 경기도남양주쪽을 눈여겨볼만하다.경기도내에서 최근 몇년동안 택지개발이 가장 활발히 벌어지고 있는곳이 바로 남양주.구리.미금일대로 95년에 유례없이 3만6천1백여 가구가 분양계획에 잡혀있다.이곳은 아직도 대부분이 그린벨트로 묶여있어 개발의 여지가 많아 앞으로 서울인접지역중 최대 주거단지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黃盛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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