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글로벌전형 모집요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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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전형방법 다양해져
SAT·수상실적 등 다양한 서류평가 대비를

2009학년도 글로벌전형을 목표로 하는 학생은 이 전형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8학년로 수시 2학기 특별전형에서 영어우수자 관련 전형(국제학부·글로벌·특기자)이 신설되거나 정원이 늘어났다. 연세대는 글로벌리더전형 정원을 지난해보다 50명 정도 늘렸다.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학부를 신설했다. 이화여대·한양대도 각각 200명으로 2배 정도 인원을 늘렸다.

영어우수자 관련 정원은 수시 전형 중 가장 비율이 높다. 올해 서울권 대학에서만 3000여 명을 선발했다. 해외유학생은 물론 이공계열도 이 전형을 통해 진학했다. 해외유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은 서울대 특기자·연세대 글로벌리더·고려대 Global-KU·한양대 세계화 전형 등이다.
공인어학성적·기타 서류·인터뷰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영어우수자 관련 전형은 올해 전형방법 변경과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 변화가 많았다. 수험생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요소들인 만큼 대학·전형별 특징을 파악해두면 유리하다.

전형의 다양화로 대학별 인터뷰 방식도 달라졌다. 국제학부를 제외한 글로벌·영어우수자 전형은 한국어로만 인터뷰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영어, 한글+영어, 한글 인터뷰로 수험생의 독창성과 다면 사고능력을 평가했다. 특히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는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해 시험 성적과 학생이 제출한 다양한 서류를 종합 평가했다.
대부분 대학이 실시하는 구술면접은 중요한 평가 요소다. 대학마다 출제 경향도 다양하다. 이화여대·한양대·경희대·한국외대 등은 시사 관련 문제가 주로 나온다. 배경지식이 면접에서 중요 역할을 한다.

고려대는 정치사상이 바탕이 되는 의사결정과정의 논쟁 관련 문제가 출제됐다. 연세대는 계열별로 다면 사고능력과 전공 관련 지식을 주로 평가한다.
글로벌전형이 있는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은 영어성적 외 여러 가지 서류(내신성적·SAT·AP·교내외 수상실적·자기소개서 등)을 서류평가에서 반영한다. 세부적으로는 대학별 모집계열·모집인원·지원가능 점수·전형방법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전략을 세워야 한다. 대학별 모집요강 중 주요 항목을 살펴본다.
　
■연세대=글로벌 리더 전형은 인문·자연계열에서 25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외국어 및 국제전문교과 58단위 이수자(국제고·외고생), 2가지 외국어 공인인증성적 소지자, AP 2과목+어학실적(TOEFL·TOEIC·TEPS) 소지자 중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내신(40%)+서류(30%)+면접(30%)으로 선발한다. 언더우드국제대학은 서류(60%)·영어면접(40%)을 한다.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만큼 수험생의 장점을 잘 표현하는 서류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
　
■고려대=Global-KU전형은 유학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인문·자연계열에서 고루 선발한다. 해외 고교 재학기간이 2년 이상 돼야 지원할 수 있다. 인터뷰 없이 SAT·GPA(교과성적)·기타 서류를 종합 평가한다. 글로벌인재전형은 110명을 모집하며, 서류(60%)·한글논술(40%)로 선발한다. 외국어 및 국제전문교과 58단위 이수자(국제고·외고생)이거나 iBT 110점 또는 TEPS 900점 이상이면 지원 가능하다.

■이화여대=스크랜튼국제학부는 서류(50%)·영어면접(50%)의 다단계 전형을 실시한다. 서류에는 어학실적·SAT·AP·국제 관련 활동·제2외국어 공인성적 등이 포함된다. 글로벌인재전형은 내신(30%)·서류(50%)·면접(20%)으로 선발한다. 내신은 외국어교과만 평가한다. 서류에는 각종 인증자격과 활동 내용을 포함한다.

■성균관대=인디애나 켈리경영대와 복수학위제가 가능한 글로벌경영학부는 내신(40%)·서류(30%)로 2단계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70%)과 면접(30%)점수를 합산해 70명을 최종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전문교과 58단위 이수자나 iBT 110점, TOEIC 950점, TEPS 900점 이상이면 가능하다. 100% 영어로 강의를 한다. 합격자 전원에게 50% 장학금을 준다. 글로벌리더전형의 전형방법은 글로벌 경영학부와 같다. 지원자격은 전문교과 58단위 이수자나 iBT 100점, TOEIC 900점, TEPS 800점 이상이면 가능하다. 두 전형 모두 일정 모집인원을 1단계 서류전형만으로 선발한다.
　
■한양대=국제학부는 1단계에서 서류 100%로 2단계 면접 대상자를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내신(50%)·면접(50%)를 기준으로 50명의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 세계화 전형은 인문·자연계열에서 200명을 선발한다. 지원자격은 외국어 및 국제전문교과 58단위 이수자(국제고·외고생) 또는 iBT 100점, TOEIC 900점, TEPS 850 이상 소지자에 준한다. 평가방법은 내신 30%, 서류 20%, 면접50%이다.
김기현 박정어학원·힘수학 연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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