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株' 쫓을땐 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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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코스닥시장에 올 들어서도 테마주 열풍이 뜨겁다.

중국의 황사가 불어오는 이맘때쯤에는 언제나 황사 수혜주가 단골 테마로 등장한다. 세종증권은 최근 웅진코웨이 등 황사 관련주가 웰빙 열풍과 새집 증후군의 영향으로 테마를 지속적으로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일찍 시작된 황사현상으로 웅진코웨이.위닉스 등 관련기업들의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실제 황사현상이 3~4월에 10회가량 집중되는 것이 고작이라는 점에서 주가 급등락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최근 급등락을 거듭했던 조류독감 수혜주도 그 일시적 테마주로 꼽힌다. 회사 사업구조의 실질적인 개선과 무관하게 반사이익만으로 주가가 급등했으나 최근 닭고기 먹기 캠페인이 벌어지면서 주가 움직임이 불안해지고 있다. 동원수산은 연초 3천원선이던 것이 지난 4일 최고 1만5천원까지 치솟았으나 19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6천9백70원까지 떨어졌다. 한성기업도 이와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솔빛미디어.한빛네트.에듀박스 등 온라인교육 관련주도 이날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하며 테마주 열풍에 동참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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