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게車업계 내수.수출증가 공급달리는 호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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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게차도 승용차처럼 한 달이상 기다려야 살 수 있을 정도로 공급이 수요를 못따르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물류비용과 인력난을 덜기 위해 팩소주에서부터 자동차부품까지 박스로 포장해 납품하는 제품들이 크게 늘면서 5t이상 중대형 지게차등의 내수시장이 살아 난 때문이다.이에 따라 작년만해도 판매부진으로 애를 먹었던 지게차 내수시장은 작년 7 천대규모에서 올해 1만대이상으로 늘 전망이다.내수증가와 함께 엔高에 힘입은 수출증가도 공급을 달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대우.삼성.현대중공업등 지게차회사들은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으나 수요자들은 한 달 이상 줄을 서야 겨 우 살 수 있을 정도다. 내수의 절반가량을 차지해 온 대우중공업은 공급난 완화를위해 연산 1만5천대의 인천공장을 내년부터 2만대로 늘려 가동키로 했다.하반기에 수출주문이 폭주해 올해 9천여대를 수출하는바람에 내수공급차질을 빚은 때문이다.삼성중공업은 올 부터 독자브랜드수출에 나서 수출은 작년보다 줄었지만 수요가 몰리는 중대형급은 제때에 공급을 잘 못하고 있다.현대중공업의 경우는 지난여름 두 달동안의 파업으로 생산차질을 빚은데다 수요증가까지 겹치자 지게차 증산방안을 검토중이다.
〈 高允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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