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본94프로축구>슈팅유형별 한국 최고슈터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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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한국최고의 「고감도(?)」슈터는 누구일까.
94미국월드컵 MVP 로마리오(브라질)는 오른발.왼발 가리지않는 슈팅과 1m67㎝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헤딩슛까지 터뜨려 부위를 가리지 않는 고감도 슈터로 명성을 날렸다.
94시즌 후반기리그를 후끈 달아오르게한 득점왕 경쟁끝에 차례로 랭킹 1,2,3위에 오른 윤상철(尹相喆.21골.LG),라데(18골.포철),황보관(皇甫官.12골.유공)을 비교해보면 윤상철이 단연 돋보인다.
윤상철은 시즌최다골기록인 21골을 기록한 득점왕답게 오른발.
왼발.헤딩슈팅을 골고루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오른발슈팅이 12골(57%)로 가장 많았으나 헤딩으로도 7골(33%)이나 잡아냈고 왼발슈팅도 2골(10%)로 일단 찬스가주어지면 어떤 부위로도 골을 잡아내는 전천후 요격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슈팅성공률(30%)1위에 올랐던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반면 중거리포의 대명사 황보관은 철저하게 오른발에 의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보관의 포지션이 주로 MF였던 점도 작용했겠지만 총 12골중 10골(83.3%)이 오른발에서 터졌다.왼발에 의한 골은 2골이었으나 헤딩골은 단 한골도 없어 공중볼에는 약한 징크스를드러냈다.
그러나 황보관은 尹에 이어 슈팅성공률(26%)2위에 랭크돼 오른발에 관한한 한국 최고의 슈터임을 입증했다.
『귀화시켜야 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역대 최고의 용병으로평가받는 라데 역시 고른 득점분포를 보였다.
라데는 오른발로 12골을 터뜨렸으며 왼발과 헤딩으로 각각 3골을 잡아내 역시 고감도 슈터임을 증명했다.
한편 94시즌 전체득점의 부위별 분포는 지난해와 비슷했다.
오른발 슈터들이 많은 탓에 오른발 슈팅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헤딩슈팅이 왼발슈팅에 비해 더 많았다.전체 2백96골중 오른발슈팅이 1백64골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으며 헤딩슛에 의한 골이 71골(24%),왼발은 56골(18.9 %)에 그쳤다(자책골 5골 제외).
〈辛聖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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