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억제위해 재무부,은행들에 회사채 적극매입등 요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8면

뛰어오르는 금리를 잡기위해 금융당국이 나섰다.
금융계에 따르면 재무부는 12일 오후 각 은행들에 앞으로 자금을 급격하게 죄지 않을테니 은행들도 자금 운용을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또 은행들이 주식투자나 가계대출을 자제해 주기만 하면 환매채(RP)조작등을 유연하게 가져가 이달초와 같은 자금 경색국면은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시중은행에 대해 2년짜리 개발신탁 발행한도를 1조2천억원 늘려주되 여기서 조성된 자금을 전량 회사채 매입에 쓰도록 지도에 나섰다.당국은 당초 총통화()증가율을 낮추기 위해개발신탁 발행에서 생긴 자금을 신용카드 계정에 꽁꽁 묶어놓으려했으나 실세금리를 떨어뜨리는 일이 시급해졌다는 판단에 따라 이같이 방침을 바꾼 것이다.
또 최근 한국통신 주식입찰과 중소기업은행주 청약 과정에서 보험회사의 가계대출이 크게 늘어난 점을 중시,각 보험회사에도 가계대출을 자제하고 콜운용과 회사채 매입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이밖에도 증권금융에 대해서는 최근 공모주 청약예 금으로 들어온 자금을 회사채를 사는데 투입하도록 권고했다는 것.정부의 이같은 조치에 따라 지난 주말 연14.35%까지 올랐던 회사채 유통수익률은 12일 13.3%를 기록,소폭 내림세로 돌아섰다.
〈李在薰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