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산업 3년간 612억투자-상공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6면

내년부터 97년까지 개인용 컴퓨터(PC)산업을 국제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 6백12억원이 투입돼 멀티미디어 시스템,핵심 부품,시스템 설계기술등이 집중 개발된다.
상공자원부는 PC산업 종합발전 전략을 마련,국내 업체들이 조립위주의 생산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을 독자적으로 만들어낼수 있도록 기술개발사업에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등을 중점 지원키로 했다.
부문별로는 대용량 보조기억장치와 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5백27억원,멀티미디어 관련 기술개발에 85억원을 각각 투자할 계획이다.
상공자원부는 또 PC의 성능을 좌우하는 주기판 산업이 대만산(臺灣産)저가품에 밀려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수입 주기판에 대한 조정관세 부과기간을 계속 연장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그러나 단기간내 국산화가 어려운 마이크로프로세서등 비메모리 분야의 수입부품에 대해서는 국내 업체의 원가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단계적으로 무세화(無稅化)를 추진키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또 국내업계가 PC 와 주변기기류의 성능 및 기술평가에 드는 경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도록 내년초에 컴퓨터 신기술공동연구소 밑에 전문 기술평가기관인 시스템평가센터(가칭)를 설립할 계획이다.
〈南潤昊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