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金點善 근작 소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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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20일까지 청화랑((543)1663)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홍익대 대학원을 마친 여류화가 김점선(金點善.48)씨가 2년만에선보이는 근작 소개전.
작품활동을 하기 전에는 실험영화에 빠져 74년 벌거벗고 메가폰을 잡기도 하고 75년에는 홍대 졸업식장에 관을 들고 들어와「홍씨(弘氏)상가」해프닝을 연출해 화제를 모았다.이렇듯 당시에는 파격적인 작업을 했으나 지금의 작품에서는 이 런 사실을 전혀 엿볼 수 없을 만큼 전통적인 유화를 그린다.
김씨의 작품은 지극히 단순하게 사물을 표현함으로써 동화적 분위기가 강하게 스며있어 인간의 원초적 감성에 호소한다.
김씨는 지난 72년 제8회 파리 비엔날레 출품 후보로 선정됐으며 87,88년 2년 연속 평론가협회 선정 미술부문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로 뽑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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