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間복제 연구자료 워싱턴大,폐기키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워싱턴 AP.AFP=聯合]미국 조지워싱턴 大는 인간의 대량복제 우려를 불러 일으켰던 태아복제 연구 자료를 모두 폐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방송이 6일 보도했다.이 방송은 조지워싱턴大 총장이 이 대학의 제리 홀 교수팀에 그동안 연 구한 태아복제에 관한 모든 실험자료를 폐기하도록 지시했다고전했다. 홀 교수팀은 지난해 비정상 태아의 세포를 새로운 태아에 이식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으나 이같은 연구가 인간을대량복제하는 인종공학을 가능케 하는 비윤리적인 것이라는 비난과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학측은 성명을 통해 홀 교수의 자료폐기조치가 태아연구에 필요한 특별 승인절차를 밟지 않아 취한 것이며 이와함께 앞으로 홀교수팀의 연구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도록 2년동안 계속 감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월 태아 복제 연구와 관련,대학을 그만둔 홀교수는 자신의 연구에 대학측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