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검사들 司正활동계속다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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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로마 로이터=聯合]이탈리아의 反부패 사정(司正)운동을 담당하고 있는 특별검사들은 7일 지난 3년간 사정활동을 주도해 국민적 영웅이 된 안토니오 디 피에트로 검사의 사임에도 불구,부패행위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프란체스코 보렐리 밀라노 검찰총장과 反부패 사정수사팀을 맡고있는 제라르도 암브로시오 검사는코리에레 델라 세라紙와의 공동인터뷰에서 디 피에트로 검사의 사퇴로 사정수사가 위축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렐리 총장은『수사팀의 인적 자원은 매우 풍부하다』면서 계속적인 반부패 사정수사를 다짐했으며 암브로시오 검사도 반부패 수사의 기조를 유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 특별검사를 지냈던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이탈리아 대통령은 디 피에트로 검사에 대해 사임을 재고하라고 촉구하면서『진정한 검사는 영혼에 법복을 입는 것이지 어깨에 걸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이탈리아 시사평론가들은 디 피에트로 검사의 사퇴로 이탈리아의 도덕과 정치 쇄신을 위한 노력이 종말을 맞게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이탈리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정치평론가인 엔조 비아지는『보안관이 총을 놓았다 .이제 소도둑들이 파티를 벌이며 즐거워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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