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공개하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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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와 대전시에서 공공아파트 분양원가를 공개한 가운데 광주지역 시민단체가 자치단체 산하 공기업이 조성한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경실련은 18일 '아파트값 거품빼기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광주시 도시공사에서 택지를 개발한 상무.신가지구의 조성 원가와 금호지구의 아파트 건축 원가 등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정보공개청구서를 광주시에 냈다.

상무.신가지구의 토지보상비.도급공사비.시설부담금.간선도로비.직접 인건비.판매관리비와 금호지구 아파트 21평형의 분양원가.감정가격 등의 공개를 요구한 것이다.

운동본부는 광주시가 요구 자료 공개와 검증을 거부하면 이의 신청 후 행정심판과 행정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운동본부는 "아파트 가격 폭등이 정부의 잘못된 주택 정책에서 비롯됐음에도 불구하고 대책 마련을 미루고 있다"며 "시민운동을 통해 아파트값 거품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구두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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