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소각장 항의 山本주민들 자녀 등교거부등 집단반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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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軍浦=鄭燦敏.權赫柱기자]지난 5일 착공된 경기도군포시 산본신도시내 쓰레기소각장 건설과 관련,소각장 주변의 가야.극동.롯데.우성.대림.한진아파트 일부 주민이 6일부터 자녀들을 등교시키지 않는등 집단 반발하고 있다.
7일 경기도 교육청에 따르면 산본신도시 일부 주민은 5일 오전10시 군포시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 공권력을 투입,쓰레기소각장건설을 강행하자 철야 농성을 벌인데 이어 6일 오전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했다.
이에따라 능내국교는 23학급 9백73명중 58%인 5백69명이,도장국교는 28학급 1천2백80명중 16%인 2백7명이,신흥국교는 13학급 5백63명중 16%인 90명이 각각 등교하지않고있다.
주민들은 또 6일밤 아파트 동별로 임시반상회를 열어 당국이 공사강행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자녀들의 등교거부운동을 확산시키는등 조직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군포경찰서는 지난 1일 쓰레기 소각장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를벌인 주민 金모(41)씨등 3명을 업무방해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었다.
주민들은 산본 쓰레기 소각장이 아파트와 지나치게 근접해 있다는 점등을 들어 부곡동871번지로 옮겨줄 것을 요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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