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선조(宣祖)26년(1593년)7월7일 진주 촉석루(矗石樓)에서 왜병장 게다니무라 로쿠스케(毛谷村六助)의 몸을 껴안고 남강으로 뛰어들었던 의기(義妓)주논개(朱論介)의 사당과 생가(지방기념물 제46호.전북장수군장수읍두산리)성 역화 사업및관광지개발이 본격화됐다.
장수군은 내년부터 96년까지 이미 확보된 국비 15억원을 비롯,도.군비 각각 7억5천만원등 총 3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논개생가와 사당의 성역화및 관광지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군은 우선 내년 3월부터 논개사당의 경역(境域)을 현재의 1만7천평에서 4만7천평으로 확장하고 이곳에 상.하수도등 기반시설 및 조경.휴양시설등 편익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군은 논개의 낡은 생가와 사당을 보수하고 사당에는 논개의 동상을 세우기로 했다.
군은 이밖에 사당안에 휴게광장과 놀이터.체력단련장등을 설치해관광객들의 쉼터로 제공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논개사당을 지난 74년 장수군 남산공원에서 현재의 자리로 옮겼으나 경역이 좁은데다 지금까지 확충된 시설물이내.외삼문과 비각,기념관에 그쳐 고인의 뜻을 기리는데 너무 초라하다는 지적이 있었다』며『이번에 사당 부근 9 만8천5백여평을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관광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長水=徐亨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