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쪽에서 보는 액정' 나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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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일본의 미쓰비시(三菱)전기는 한개의 액정 패널의 양면에 서로 동화상을 볼 수 있도록 하는 '양면액정'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수년 안에 실용화될 것으로 보이는 이 양면 액정을 이용하면 카메라 내장 휴대전화를 더욱 얇게 만들 수 있으며, 한대의 소형 TV를 앞뒤 양면에서 즐기는 게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의 액정 뒤쪽에도 표시가 가능하기 때문에 표시장치의 무게를 약 3분의 2로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두께와 가격을 각각 4분의 3 정도로 낮출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구조는 중앙에 액정을 놓고 화면에 빛을 비추는 역할을 하는 투명한 백라이트를 양편에 설치하게 된다. 앞뒤 양면에 똑같은 화상이나 다른 화상을 표시할 수 있으며 밝기와 색의 선명도는 기존의 액정과 같은 수준이다.

도쿄=김현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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