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영구임대아파트 입주자들 재정보증인 못구해 융자못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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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江陵=洪昌業기자]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앞두고 있는 강릉지역1백여 생활보호대상자및 모자가정가구들이 재정보증인을 구하지 못해 생활안정기금 융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
강릉시는 이달중 입암동 영구임대아파트에 입주예정인 관내 4백29가구의 생활보호대상자및 모자가정가구중 2백가구에 생활안정기금을 융자해 주기로 하고 지난달20일부터 오는 7일까지 융자신청을 받고 있다.
3년거치후 연리 5%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인 생활안정기금은 입주보증금전액(12평형 1백25만원,13평형 1백48만원)을 융자해 주는데 신청자는 재산세 1천원이상 납세주민이나 연 6백만원이상의 근로소득자 1명을 재정보증인으로 세 우도록 돼있다. 그러나 신청자들이 재정보증인을 확보하지 못해 5일현재 시에 신청서류가 접수된 건수는 전체 융자신청자 1백10가구중 5가구에 그치는등 대부분의 신청자가 혜택을 받지 못할 입장에 놓여있다. 이에따라 신청자들은 강릉시와 주택사업자인 한국주택공사측이 협의해 공동보증인이 돼주든가 입주보증금 납부를 연기해 줄것을 바라고 있으나 관계법규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대해 시관계자는『융자대상자들이 대부분 영세민이어서 재정보증인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돼 그동안 지원방안을 강구했으나 시조례상 별다른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7일까지 1차접수를받은후 보증인을 구하지 못해 융자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접수기한을 연장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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