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네의 유쾌·엉뚱·발랄한 '이★트놀이'

중앙일보

입력

사방치기, 땅따먹기, 술래잡기, 오징어 달구지, 인형놀이, 소꼽놀이... '투데이'의 친구, 형·동생들의 코흘리개 시절을 함께 했던 놀이들입니다. 요즘도 하나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나 오락에만 빠져있다고들 하긴 하지만 아마 지금의 아이들에겐 또 그들 나름의 놀이문화가 있겠죠.

새해 떡국을 너무 많이 먹었는지 올핸 부쩍 옛날 얘기를 많이 꺼내게 되네요. ^.^

최근 온라인상에는 낯익은 상호가 붙은 신종놀이가 핫 이슈입니다. 이름하여 '이★트놀이'. 젊은 아빠와 깜찍한 꼬마의 이 유쾌한 장난을 찍은 사진이 디씨인사이드 게시판에 올려지면서 급격한 속도로 게시판과 카페, 개인블로그 등에 복사되면서 네티즌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고 있다.

로이와 로이아빠 두 부자의 즐거운 어느 주말은 그렇게 하여 밍숭맹숭한 일상의 수많은 네티즌을 즐겁게 하고 있다. 게시물마다 두 사람의 다정한 관계를 부러워하고, 로이의 앙증맞은 표정을 귀여워하는 댓글이 따라 붙는다.

'로이네'뿐 아니다. 쇼핑백에, 컴퓨터 본체 속에서 재미있어 하는 아이들... 어릴때 '투데이'도 그러했지만 아이들이 다소 구석진(?) 곳을 좋아하는 것은 무엇때문일까?

'가화만사성'이라.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잘 풀린다고 했는데 로이네 집엔 언제나 파랑새가 지저귀겠는걸요. 로이 아빠의 말처럼 중요한 것은 비싸고 좋은 장난감이 아니라 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즐거워할 수 있는 마음과 여유가 아닐까 싶네요.

이번 주말, 아니 당장 오늘 밤이라도 꼬마녀석 비행기라도 한번 태워주세요~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