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프로풋볼 大混戰-28팀중 15팀 승차2 살얼음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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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미국 프로풋볼(NFL)은 올시즌 종반으로 접어 들었지만 선두2개팀만을 제외하고는 강자도 약자도 없는 대혼전으로 빠져 들고있다. 정규시즌 18주중 13주째 경기를 마쳤으나 샌프란시스코49ers 외에는 아직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점칠수 없을 정도로 춘추전국시대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전체 28개팀중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샌프란시스코 49ers가 뚜렷한 강 팀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15개팀이 7승5패에서 5승7패 사이에 몰려있어 도토리 키재기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시즌들어 카우보이스와 49ers에 버금가는 강팀으로 내셔널콘퍼런스(NFC)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아메리칸콘퍼런스(AFC)에서는 샌디에이고 차저스,클리블랜드 브라운스,마이애미 돌핀스등이 꼽혔다.그러나 지난 2~3주 사이에 2위그 룹의 얼굴이크게 바뀌어버린 것이다.NFC의 이글스는 2연패를 기록하며 7승5패로 2위그룹에서 한걸음 물러섰다.한편 미네소타 바이킹스는시카고 베어스와 중부조 수위를 놓고 격전을 벌이고 있다.
베어스는 올해의 신데렐라팀으로 평가받고는 있으나 이렇다할 쿼터백없이 경기마다 어렵게 승리하는등 전력면에서는 바이킹스와 이글스보다 나을게 없다.
AFC의 춘추전국시대는 내일을 더욱 기약할수 없을 정도다.중부조 선두를 다투는 브라운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는 나란히 9승3패를 기록했지만 역시 확고한 주전 쿼터백이 없어 불안하다.
댄 마리노가 이끄는 돌핀스 역시 동부조 선두를 장담할 수없다.뉴욕 제츠.버펄로 빌스.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모두 2게임차로 바짝 뒤쫓고 있기 때문이다.서부조의 차저스도 최근의 원정경기 2연패로 불안한 선두를 지키고 있다.
이렇게 볼때 각팀이 현재 시즌종료 4경기씩 남긴 상태에서 안개정국은 더욱 계속될 것 같다.
[LA支社=許鐘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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