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 완성 Walking Diet Diary - ⑨

중앙일보

입력

Today's Lesson
오늘의 목표 : 45분 걷기 +운동 전후 스트레칭
오늘의 속도 : 보통 속도에서 아주 빠른 속도까지 순환 반복
오늘의 테크닉 : 헬스 워킹 2
헬스 워킹을 하되, 양 손에 1kg 무게의 아령이나 물병을 들고 걸으면 훨씬 운동효과가 크다. 보통 속도로 1분->조금 빠른 속도로 1분-> 빠른 속도로 3분-> 더 빠른 속도로 1분-> 아주 빠른 속도로 1분을 걷는다. 다시 반대로 보통 속도까지 되돌아 온 다음 지속적으로 반복한다.

Today's menu
아침: 검정콩밥 378kcal, 두부된장국 111kcal, 배추김치 11kcal, 명란젓 18kcal, 깻잎장아찌 19kcal=537kcal
점심 : 보리밥 347kcal, 계란찜 91kcal, 배추김치 11kcal, 김구이 14kcal =463kcal
저녁 : 검정콩밥 1/2 189kcal, 두부된장국 111kcal, 배추김치 11kcal,명란젓 18kcal,
마늘장아찌 11kcal=340kcal
총 1340kcal

Today's Feeling "Tell Me"
지름신의 강림에 저항하지 못하고 사 두었던 PMP가 요즘 꽤 제 몫을 한다. 처음에는 MP3 플레이어로 음악만 듣다가 어쩐지 조금 심심한 것 같아 요즘에는 PMP를 들고 다닌다. 워킹을 하면서 영어회화 공부를 할 때도 있고, 그게 너무 지겹다 싶으면 댄스 음악도 듣고 코미디 영화를 보기도 한다.
요즘 가장 즐겨듣는 ‘완소’ 노래는 휘성의 ‘사랑은 맛있어’와 빅뱅의 ‘거짓말’, 그리고 당연히 원더걸스의 ‘텔미’다. 노래의 전주만 나와도 벌써 심박수가 올라가고 발걸음도 훨씬 리드미컬해진다. 특히 ‘텔미’를 부르는 그 ‘놀라운 소녀들’을 정말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나의 눈앞에서 아른거린다. 콩알만큼 작은 얼굴과 늘씬늘씬한 몸매가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리와인드되면서 다이어트 욕구를 엄청 향상시켜놓곤 한다. 아, 그렇다고 그 소녀들처럼 ‘예쁘게!’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초초초초 특급으로 날씬해지고 싶어서 걷는 동안 ‘텔미’를 흥얼거리고 댄스에 맞춰 몸을 살짝살짝 들썩여보기도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아직은 걷기 마니아라기보다는 ‘다이어트 걷기족’이므로 조금 더 재미있게 걸으면서 다이어트에 지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저 어여쁜 소녀들이 나에게 전해준 것은 바로 그 ‘재미’라는 것.
텔 미, 텔 미, 테테레테텔 텔미, 꿈이 아니라고 말해, 말해줘요! 언젠가 나도 살 뺄 수 있다고, 그저 허황된 꿈이 아니라고 말해줘요~!!
그래, 결심했어. 오늘은 텔미 춤도 한 번 연습해 봐야지. 위로 찔렀다 아래로 찔렀다 살랑살랑 어깨도 흔들며 날마다 할까 말까 하며 적잖이 ‘갈등 때리는’ 다이어트 운동의 의지를 다시 한번 불살라봐야겠다.
근데 나, 살 빠지고 있는 거 맞을까? 내일은 워킹 다이어트 시작한 지 10일째, 중간점검을 해야지.

자문 : 신윤정 경민대학 겸임 교수 (대한비만학회 운동분과위원회 간사)

진행 및 글 : 김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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